해피데이

공공데이터 활용법 & 데이터 시각화 입문에 대하여 적습니다.

  • 2025. 6. 27.

    by. 해피데ㅇI

    목차

      콘텐츠 기획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바로 ‘아이디어의 고갈’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를 찾고, 유행을 반영하면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해야 하죠. 이럴 때 감에 의존하기보다 데이터에서 영감을 얻는 접근법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데이터 기반 콘텐츠 기획은 단순한 숫자 해석이 아니라, 숨어 있는 흐름, 관심의 변화, 사회적 맥락을 읽고 이를 콘텐츠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입니다. 기획자는 정보를 읽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이야기로 전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① 데이터 기반 아이디어가 필요한 이유, ② 콘텐츠 기획에 유용한 데이터 출처, ③ 데이터를 콘텐츠로 전환하는 사고 프로세스, ④ 실전 콘텐츠 기획 사례 분석 의 네 가지 관점에서 콘텐츠 기획자에게 실용적인 통찰을 드립니다.

       

      콘텐츠 기획자를 위한 데이터 아이디어 찾기콘텐츠 기획자를 위한 데이터 아이디어 찾기

      1. 왜 콘텐츠 아이디어는 데이터에서 출발해야 하는가?

      콘텐츠는 결국 ‘사람들이 관심 있는 것’을 다뤄야 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스스로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검색 데이터, 트렌드 변화, SNS 반응, 언론 보도 빈도 등을 통해 행동 기반의 무의식적 관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를 기획할 때 “요즘 20대는 뭐에 관심이 많지?”라는 질문보다, 네이버 데이터랩이나 인스타그램 키워드 트렌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 ‘짧은 시간에 급상승한 이슈’ 등을 분석하는 것이 훨씬 실효성 있는 방향입니다.

      데이터 기반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갖습니다:

       

      • 재확산 가능성: 공감과 공유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주제를 선택하게 됨
      • 광고/마케팅 활용도 증가: 클라이언트나 내부 설득이 쉬움
      • 장기 콘텐츠화 가능: 데이터 기반 스토리는 시리즈화·리포트화에 유리

       

      결국, 데이터는 단순히 수치가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의 전략 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2. 콘텐츠 기획자에게 유용한 데이터 출처 TOP 6

      콘텐츠 아이디어에 바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 출처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공공기관의 무료 데이터부터 민간 분석 도구까지, 기획자가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주요 데이터 플랫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 연령·성별 관심도 비교
      2. 구글 트렌드: 글로벌 검색 트렌드 비교 및 계절성 분석
      3. 통계청 KOSIS: 인구, 가계지출, 교육, 직업 관련 통계
      4. 공공데이터포털: 지역, 산업, 교통, 문화 등 방대한 오픈데이터
      5. 인스타그램/틱톡 해시태그 검색: 감성 중심의 실시간 관심도 확인
      6. 뉴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예: 빅카인즈): 언론 키워드 빈도, 사회 이슈 흐름 파악

       

      예를 들어, ‘나만의 루틴’이라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싶다면 ①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아침 루틴”, “밤 루틴” 검색 추이를 비교하고 ② 인스타그램에서 #루틴 해시태그를 분석하여 ③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시간 사용 통계’를 참고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루틴을 찾는 시간대와 관심 영역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출된 데이터는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 있고 설득력 있는 콘텐츠의 뼈대가 됩니다.

       

       

      3. 데이터를 콘텐츠로 전환하는 3단계 사고 구조

      데이터를 콘텐츠로 전환하는 핵심은 의미 있는 메시지를 도출하고, 전달 가능한 구조로 스토리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 3단계 프로세스를 따라가 보세요:

      ① 데이터 관찰

      첫 단계는 데이터를 보는 눈을 키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혼자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3개월간 급증했다면 단순히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늘었는지, 누가 검색했는지, 어떤 계절에 주로 늘었는지를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② 연결 의미 도출

      다음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주제를 도출합니다. ‘혼자 여행’이 증가한 이유가 회복된 해외여행, 워케이션 문화, 혹은 2030의 혼자 라이프 확대인지에 따라 콘텐츠 주제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③ 스토리텔링 구조화

      마지막으로 콘텐츠로 변환합니다. 예시:

      • 숫자 기반 카드뉴스: “혼자 여행 트렌드, 지난 1년간 45% 증가한 이유는?”
      • 브런치 에세이: “왜 우리는 점점 혼자 떠나는 걸 즐길까?”
      • 유튜브 기획: “혼자여도 괜찮아, 2030의 새로운 여행법”

      데이터는 기획자의 손을 거쳐 스토리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합니다. 이 과정이 바로 기획자의 가치입니다.

       

       

      4. 실제 사례로 보는 데이터 기반 콘텐츠 기획

      실제 브랜드나 미디어에서는 이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기획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합니다.

      ① 서울시 시간 사용 통계 → ‘직장인 하루 밀착 콘텐츠’

      서울시는 시민들의 하루 평균 활동 시간을 공개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에디터는 “아침 7시~8시: 출근 준비 콘텐츠”, “점심 12시: 회식 안 받는 꿀팁” 등 시간대별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안해 SNS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② SNS 감성 키워드 + 검색량 분석 → ‘감정 리포트 시리즈’

      한 심리 콘텐츠 브랜딩 팀은 SNS에서 자주 쓰이는 감정 키워드(예: 무기력, 설렘, 버거움)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검색량과 언론 언급률을 분석한 후 “MZ세대 감정 리포트” 시리즈로 콘텐츠화했습니다.

      ③ 소비 트렌드 데이터 → 상품 콘텐츠 시리즈화

      식품 브랜드 마케터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나트륨 섭취량 증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트륨 DOWN 레시피”, “짜지 않은 식단” 콘텐츠 시리즈를 기획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건강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를 관찰하고 해석하며 독자의 삶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콘텐츠화하면 기획자는 단순한 글쓰기 작업자가 아닌, 시장과 독자를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이디어가 막막할 때, 트렌드가 잡히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데이터를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을 던지세요. “이 수치가 말하는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 순간부터 콘텐츠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