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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과 시각화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공공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될수록, 데이터 수요자들은 더 특화되고, 더 빠르게 접근 가능한 대안 데이터 소스를 찾게 됩니다. 실제로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더 상세하고 실시간성이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공공데이터포털은 중앙행정기관 데이터를 총망라한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전문 기관, 지자체, 통계 플랫폼, 민간 허브에서 보완적이거나 심화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공데이터포털 외 자주 활용되는 대표 데이터 제공처 4곳을 중심으로 접근성, 데이터 범위, API 제공 유무, 활용 사례 등을 비교 분석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KOSIS(국가통계포털) – 정제된 정부 통계의 표준화된 출처
KOSIS(국가통계포털)는 통계청에서 운영하는 공식 통계 제공 사이트로, 주로 통계 기반의 수치형 데이터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데이터는 표 형식으로 정제되어 있으며, 연도별·지역별·성별·연령별 등 다양한 변수로 교차 분석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KOSIS의 가장 큰 장점은 국가 승인 통계 중심의 신뢰성 있는 구조와 단위, 표준분류코드 등의 통일성입니다. 공공데이터포털보다 통계적 정합성이나 분류 기준이 엄격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학술 연구, 정부 보고서, 논문 등에서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만 API 접근성은 제한적이며, 엑셀 기반 다운로드를 기본으로 하므로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성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품질이 높고 분석이 용이한 데이터로, 시계열 비교나 국가 간 통계 비교 등의 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2.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 지자체 기반의 실시간 도시 데이터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은 서울특별시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포털로, 교통, 환경, 시설, 안전, 문화 등 서울 시민의 일상에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버스 위치, 실시간 공공와이파이, 대기질, CCTV 위치 정보 등 실시간성 데이터가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공데이터포털과 달리 지역 특화 데이터가 많으며, API를 통해 프로그램 연동이 매우 용이합니다. 개발자나 스타트업이 프로토타입 앱이나 대시보드 서비스를 만들 때 첫 테스트용 데이터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지도 시각화와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공간정보 기반 분석 프로젝트에 효과적입니다.
단점이라면 서울 외 지역 데이터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데이터 구조가 매년 변경될 수 있어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지역 밀착형 공공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에는 최적의 데이터 허브입니다.
3. 기상청 Open API – 기후 및 날씨 관련 전문 데이터
기상청 Open API는 전국의 기상 관측소에서 수집한 기온, 강수량, 미세먼지, 풍속, 기압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기상청은 공공데이터포털에도 일부 데이터를 연동하고 있지만, Open API 공식 페이지를 통해 접근하면 더 다양한 세부 항목과 시계열 범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는 모바일 앱, 웹 대시보드, IoT 기기 등과의 연동을 고려한다면, 기상청 API는 매우 실용적인 선택이 됩니다. 또한 공간 좌표와 함께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위치 기반 분석에 유리하며, 시간 간격(3시간, 1시간, 30분 단위) 설정이 가능하여 정밀 예측 모델링도 가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API 호출 제한량과 인증키 발급 절차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하루 호출 횟수 제한이 있으므로 고빈도 트래픽이 예상되는 경우 별도의 협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후 관련 프로젝트, 날씨 기반 추천 시스템, 농업 및 물류 관련 서비스 등에서 높은 활용 가치를 가집니다.
4. 금융 데이터 허브 & 민간 플랫폼 – 상업/소비 데이터 접근 경로
정부와 민간에서 공동 운영 중인 금융 데이터 허브(Korea Credit Bureau 등)는 카드사, 은행, 소비 트렌드 데이터를 일정한 조건 하에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카드사와 연계된 데이터를 통해 지역별 소비 패턴, 업종별 매출 분석, 특정 시즌의 구매 성향 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일반적인 공공데이터포털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정책 수립, 상권 분석, 소비 트렌드 분석 등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다만 대부분은 신청 및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며, 데이터 구매 또는 협업 형태로만 이용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아임웹, 카페24, 네이버 데이터랩 등 민간 SaaS 및 플랫폼에서도 유의미한 소비 데이터, 검색량 추이,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자체 콘텐츠 제작이나 마케팅 기획, 창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단점은 데이터 개방성보다는 서비스화된 형태가 많아 가공의 자유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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