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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혹은 전자책을 기획할 때, 가장 어려운 단계는 단연 주제 선정과 콘텐츠 구성입니다. 흔한 이야기를 되풀이하거나, 출처 없는 주장을 나열하는 콘텐츠는 독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고, 수익성도 떨어집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자원 중 하나가 바로 공공데이터입니다.
공공데이터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공개한 통계, 조사, 보고서 등으로 구성된 신뢰도 높은 정보 소스입니다. 특히 전자책 시장처럼 정보 기반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는 분야에서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근거 있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1. 전자책 기획에 적합한 공공데이터 소스 찾기
책 또는 전자책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신뢰도 있는 데이터’입니다. 공공데이터는 무료로 제공되며, 대부분 CSV, JSON, XML 형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가공과 분석이 용이하고, 콘텐츠화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데이터 제공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①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전국 행정정보, 산업 통계, 생활지표 등
- ② KOSIS(국가통계포털): 연령별 인구, 지역별 고용률, 학력 등
- ③ 국토교통부 부동산 통계: 시세, 공시지가, 매매·전세 거래량
- ④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보건의료, 질병 발생, 예방접종 통계
- ⑤ 중소기업청/창업넷: 업종별 창업률, 지역별 폐업률 등
이처럼 공공데이터는 직장인, 창업자, 마케터, 정책 분석가 등 다양한 타깃 독자층을 겨냥할 수 있는 주제를 제공합니다. 전자책의 주제를 선정할 때, 독자의 ‘궁금증’ 또는 ‘문제 해결 욕구’에 정량 데이터로 접근하는 전략은 높은 신뢰도와 구매 전환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독자의 관심사와 데이터의 교집합 찾기
전자책 기획의 핵심은 '누구에게 무엇을' 전달할지를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공공데이터를 그대로 나열한다고 해서 좋은 콘텐츠가 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통해 독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전자책 주제가 가능합니다:
- ①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가이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데이터 기반
- ② 청년 창업 트렌드 리포트: 중기부 창업지원 실적과 창업넷 통계 활용
- ③ 1인 가구 주거 전략: 통계청 인구 주거 데이터 + 국토부 임대 시세 분석
- ④ 교육격차 분석 보고서: 교육부 학업 성취도와 지역별 교육 예산 비교
이러한 주제는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서 실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서 가치를 지닙니다. 특히 요즘처럼 정책 변화나 경제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데이터 기반 정보에 대한 신뢰와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콘텐츠 기획자는 단순한 자료 수집가가 아니라 데이터 큐레이터이자 문제 해결자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읽고, 요약하고, 독자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것이 전자책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3. 콘텐츠 구성과 시각화를 통한 가독성 향상
전자책은 종이책과 달리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구성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텍스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스크롤 기반의 UX와 정보 탐색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때 가장 효과적인 구성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요약 - 데이터 - 해석 구조: 핵심 메시지를 먼저 전달한 후, 근거 데이터를 제시
- ② 인포그래픽 포함: 숫자보다 시각적으로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표현
- ③ 비교 차트: 지역별, 연도별, 연령대별 비교를 통한 의미 전달
- ④ 사용자 중심 문제 해결형 챕터 구성: “OO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방식
예를 들어, 창업 관련 전자책이라면 ‘지역별 창업 생존율’ 차트를 시각화해 “경기도 창업 생존율은 53.2%로 전국 평균보다 낮습니다.” 라는 문장과 함께 제시하면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또한 시각화 도구로는 Canva, Flourish, Infogram, Google Charts 등이 있으며, Excel 기반 그래프를 이미지로 저장해 삽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텍스트만 가득한 전자책은 지루함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주얼 중심의 흐름을 설계하는 것이 독자의 완독률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4. 전자책 제작과 마케팅까지 연결하는 실전 전략
기획과 콘텐츠 작성이 끝났다면, 이제 전자책으로 구현하고 배포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도 공공데이터 기반 콘텐츠는 강점을 가집니다. 바로 ‘정책, 교육, 사회적 가치 기반 콘텐츠’로 분류될 수 있어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에 우선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자책 제작 툴로는 다음과 같은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① 브런치북: 시리즈형 콘텐츠를 나누어 연재하고, 완성 후 책으로 엮기
- ② 리디셀렉트, 밀리의 서재 입점: B2C 수익화 모델 확보 가능
- ③ 구글북스,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KDP): 글로벌 출판 경로 활용
- ④ 스마트스토어 연계: PDF 파일 판매 및 템플릿 패키지 구성
마케팅 측면에서는 블로그 SEO,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유튜브 숏폼을 연계해 공공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카드뉴스 콘텐츠는 “이 수치는 어디서 온 걸까요?” → “공공데이터 분석 결과입니다.” 라는 구조로 구성하면 전문성과 신뢰감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공공데이터는 정보 홍수 속에서 차별화된 콘텐츠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전자책 기획자는 이 자원을 전략적으로 수집, 해석, 시각화하여 신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공공데이터를 열어보고, 당신만의 전자책 주제를 발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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